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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메이저리거’ 추신수는 왜 국내 복귀 택했을까

출처:일요신문차이나 발표 시간:2021-02-23 16:40:00 조회 수:
2021-02-23 16:40:00
신세계 야구단 계약서에 사인하는 추신수. 신세계 제공
신세계 야구단 계약서에 사인하는 추신수. 신세계 제공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자유계약(FA)으로 풀린 추신수(39)의 선택지는 에스케이(SK) 와이번스 구단을 인수한 신세계 야구단이었다. 몇몇 메이저리그(MLB) 구단의 영입 제의가 있었지만 추신수는 국내행을 택했다.


추신수에 대한 에스케이 구단의 관심은 2007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최희섭, 송승준 등의 국내 복귀가 진행되면서 해외파 특별 드래프트가 있었고 에스케이는 추첨을 잘해서 연고지 내 고교 졸업 선수가 많아 우선 지명권이 있던 기아 타이거즈(최희섭), 롯데 자이언츠(송승준)에 이어 맨 처음으로 선수 지명을 할 수 있었다. 당시 에스케이가 류제국, 채태인, 이승학, 김병현 등을 제치고 ‘추신수’를 지명하자 다들 의외라는 반응이었다. 추신수는 당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인정을 받으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던 터라 당장 국내 복귀가 어렵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에스케이는 추신수 영입에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 민경삼 당시 단장(현 사장)이 미국에서 추신수를 직접 만나 국내행을 설득하기도 했다. 팔꿈치 부상을 당한 추신수는 이때 국내 행을 잠시 고민했다. 군대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고 집 렌트비 또한 낼 수 없을만큼 경제적 사정조차 좋지 않았기에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꿈을 쫓으라”는 아내의 만류로 미국에 남기로 했고 결국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출신 타자로는 스즈키 이치로를 잇는 최고의 성공을 거뒀다. 추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승승장구하면서 그의 국내행은 요원해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상황을 바꿨다.

지난해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때문에 단축 시즌(60경기)으로 치러졌고 추신수는 부상 등으로 텍사스에서 계약 마지막 시즌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은퇴가 머지 않은 나이에 명예 회복이 필요했다. 이런 상황에서 신세계 그룹은 1월 초 에스케이 구단 인수를 결정한 직후부터 추신수 측에 “꼭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수 차례에 걸쳐 전달했다. 메이저리그 계약, 선수 은퇴, 국내 복귀 3가지 옵션이 있던 추신수는 신세계 구단 측의 진심에 국내행을 굳혔다. 에스케이로 시작된 영입 노력이 신세계에 이르러 마침표를 찍은 셈이다.

추신수는 구단을 통해 “작년에 부상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지만 고맙게도 메이저리그 몇 개 팀에서 좋은 조건으로 제안을 했다. 그러나 늘 마음 속에 KBO리그에 대한 그리움을 지우기 어려웠다”면서 “한국행이 야구 인생에 새로운 전기가 되는 결정이기에 많은 고민을 했고 이 와중에 신세계 그룹의 방향성과 정성이 결정에 큰 힘이 됐고 가게 된다면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영미 TV〉와 인터뷰에서 “부모님께 한국야구장에서 뛰는 아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추신수는 2001년 부산고 졸업 뒤 곧바로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에 입단했었다. 국내에서 뛰는 것은 고교 졸업 뒤 20여년 만이다.

해외파 특별 지명 선수는 자유계약(FA)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다년 계약이 어렵다. 신세계 구단이 추신수와 1년 27억원(10억원 기부) 계약을 한 이유다. 그렇다고 1년 뒤 자유계약 신분이 되는 것도 아니다. 트레이드가 가능해지기는 하지만 신세계 구단이 추신수를 트레이드할 리 만무하다. 추신수가 ‘신세계 야구팀 창단 1호 영입 선수’이기 때문이다. 신세계 유니폼을 입고 은퇴까지 하는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앞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던 한국인 타자가 KBO리그 구단에 입단했던 사례는 최희섭이 있다. 채태인 등은 마이너리그에서만 뛰다가 국내에 돌아왔다. 시카고 컵스 등에서 뛰었던 최희섭은 2007년 시즌 중반 KBO리그에 입성했고 그 해 52경기에 출장해 타율 0.337, 7홈런을 기록했다. 잦은 부상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다가 2009년 33홈런으로 리그 2위에 올랐고 100타점(3위), 98득점(1위)으로 기아 우승에 기여했다. 추신수는 거포형인 최희섭과 달리 선구안이 좋고 발이 빠른 중장거리 타자이기 때문에 KBO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이다. 신세계 구단에는 그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함께 태극마크를 달았던 김강민과 최정이 있어 팀 적응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강민은 특히 추신수와 동갑내기 친구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원문출처: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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